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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계단식 논이 만드는 평화로운 풍경

by 아름드리50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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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계단식 논

계단식 논과 신들이 만드는 발리의 풍경 

개인적으로 인도네시아의 휴양섬 발리를 더욱 이국적이게 만든느 것은 라이스 테라스라고 불리는 계단식 논이었다. 야생의 야자수가 늘어서 있고, 벼가 가득 심어져 바람에 흔들리는 층층이 계단식 논을 바라보는 리조트 객실은 발리다운 휴식이다. 다른 휴양지의 호텔들이 바다, 산, 도심, 공원 등의 전망을 이야기할때, 발리의 리조트는 논뷰를 말한다. 이런 풍경은 리조트가 많은 번화가나 해변지역 보다는 우붓을 비롯한 섬의 외곽에서 볼 수 있다. 발리에서라면 조금은 다른 전망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발리가 신들의 섬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다신교인 힌두교의 독특함 때문이다. 마을 곳곳의 신전과 사원에 모셔진 신들은 섬 인구보다 많아 발리는 신들의 섬이라 불린다. 발리의 여인들은 매일 이른 아침 신에게 야자수 잎에 꽃과 쌀을 싼 짜낭사리(Canag Sari)라고 불리는 공양물을 바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공양물을 바치니 크고 작은 석상이나 마을 어귀 어디서든 공양물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치우거나 만지지 말고 그대로 두어야 한다. 신들의 섬에 왔으니 발리만의 독특한 사원 탐방을 떠나본다. 발리의 사원은 찬디븐타르(Candi Bentar)라고 하는 반으로 갈라 놓은 듯한 뾰족한 문을 통과하면서 시작된다. 그동안 루와뚜를 비롯해 따나롯과 우붓의 브두굴 등이 발리의 대표 사원이었으나, 근래 새롭게 각광받는 동부지역의 물이 많은 사원을 소개한다. 그 중 따르따강가는 발리와 중국의 건축양식이 혼재된 곳으로 물의 정원이라고도 불린다. 팔뚝만한 잉어가 헤엄치는 인공 연못이 있는데 그 위에 징검다리 처럼 놓인 돌 위에서 사진을 찍는 곳으로 유명하다. 마치 연못 위에 피어난 연꽃같은 느낌이다. 연못의 이끼낀 석상과 물이 분말 처럼 튀는 탑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든다. 멀지 않은 곳에 따만 우중이라는 물의 궁전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따르따강가에 비하면 훨씬 더 크고 널직한 구조로 연못이나 정원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붉은 지붕을 비롯해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108계단이라고 불리는 계단을 오르면 역시나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사원의 시원스레 펼쳐져 햇빛을 받으며 땀 흘려 올라 올 만하다. 

공예품 천국, 쇼핑 천국 우붓 

발리의 관광 지역은 몇 곳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 중 우붓은 발리를 다른 열대의 휴양섬과 구분시키는 특징이 되고 있다. 높고 낮은 산과 계곡, 산비탈의 계단식 논들을 지나면 발리의 내륙 우붓에 도착한다. 발리 왕궁과 재래시장이 있는 곳이 가장 중심가이자 번화가라 할 수 있겠다. 예술가들이 모여 살아 예술가 마을로 불리기도 했는데 크고 작은 갤러리나 공예품들을 파는 가게가 많아 인테리어나 장식 소품에 관심이 많다면 쇼핑하는 재미에 빠지게 된다. 개성적인 수공예품이 많고, 소재들도 다양한데다 발리의 분위기가 느껴져 인테리어 용품이나 여행기념품으로도 제격이다.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품목은 인센스류, 라탄 공예품과 나무 그릇과 공예품, 바틱과 레이스, 린넨 공예품, 발리에서 사용되는 소스류 등이 있고 여름 휴가에 제격인 알록달록한 조리나 서핑 용품도 인기가 있다. 쇼핑 품목에 따라 상점을 가기도 하지만 재래시장을 방문해 흥정을 하며 시장의 활기를 느끼기도 한다. 힙한 레스토랑과 카페, 발리풍의 스파와 마사지 샵도 우붓에서 즐길수 있는 것들이다. 우붓의 리조트들은 발리의 분위기를 충분히 담아낸 석상, 열대의 꽃과 정원, 아담한 수영장과 바, 벼가 자라는 논이 보이는 평화로운 풍경 등 정감어린 모습을 갖고 있으니 규모는 작아도 효율적인 여행을 만들 수 있다. 

 휴식과 서핑, 발리의 바다를 즐기는 방법

많은 휴양섬이 그렇듯 어딘가를 열심히 구경하면서 다는 것 보다는 여유로운 일정으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발리는 어느 지역이나 좋은 전망과 훌륭한 맛을 선사하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어서 유유자적한 일정을 만들기에 더 없이 좋다. 발리의 힌두 사원을 돌아보거나 바다로 나가서 스노클링을 하거나, 우붓을 다녀오는 등 이동이나 투어가 필요하다면 그때 그때 가이드나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는 불편함이 있다. 고운 모래가 펼쳐진 잔잔하고 얕은 바다가 연상되는 열대의 휴양섬은 발리와 조금 거리가 있다. 여행객이 많이 가는 발리의 해변은 역동적이다. 파도가 치고 그 파도에 모래가 섞인 바닷물이 철썩인다.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울루와뚜와 따나롯사원이 인접한 바다에서는 자연의 힘이 느껴지기도 한다. 바다의 안녕을 기원하느라 사원을 세운것이 아닐까 싶은 정도다. 그래서 발리의 해변에서는 서핑을 많이 한다. 여행객을 대상으로 강습을 하고 장비를 대여해주는 곳이 많으니 한 번 쯤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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