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퇴치될 줄 알았던 빈대가 전국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습니다. 잊힌 해충이었는데 다시 부각되니 당황스럽고, 물렸을 때의 간지러움이 상상이 되어 빈대 퇴치법과 예방법을 알아봤습니다. 또한 빈대보드와 빈대맵 등의 어플을 이용하면 출몰 지역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소개합니다.
빈대에 물렸을 때
빈대의 성충은 약 5-6mm 정도로 납작하게 눌린 계란형으로 진한 갈색입니다. 주로 침대나 침구류에 서식하며 야간에 수면 중인 사람을 흡혈해 수면을 방해하고 물리면 일반적으로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밤에 활동하므로 낮에는 잘 안 보이는 곳으로 숨어들어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밤에 플래시로 침대 구석이나 매트리스 틈 등을 갑자기 비추면 재빨리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빈대가 감염병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가려움을 유발하며 2차 피부 감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고열이나 염증반응,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빈대 물렸다면 물린 부위를 찬물로 잘 씻은 후 증상에 따라 의사 혹은 약사와 상담하여 처방받도록 합니다.
빈대 퇴치법 - 110 신고와 전문가 & 고온 처리
빈대 퇴치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선은 집 안에, 내가 사는 공간에 못 들어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만큼 빈대 퇴치와 박멸이 쉽지 않기도 하고,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빈대가 발견된 것 같으면 전문가를 불러야 합니다. 우선 110으로 신고합니다.
빈대는 화학성분에 내성이 생긴 것도 있어서 파리나 모기, 바퀴벌레 살충제는 잘 듣지 않습니다. 알까지 죽이는 데는 고온의 열이 효과적입니다. 고온 건조기를 이용하거나 스팀다리미로 옷이나 침구류를 한번 눌러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속담에서 왜 태우게 되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빈대가 발견되었다면 그 가구의 모든 구성원이 협조해야 퇴치가 빠르며 효과적입니다. 규조토가 빈대 퇴치와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근거는 없다고 합니다.
빈대 예방 법
한번 집안에 들어온 빈대는 완벽하게 퇴치하기가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빈대는 일반 해충이나 바퀴벌레처럼 더러운 곳에서만 번식하는 것이 아니며, 본의는 아니겠지만 빈대가 묻은 채로 집에 들어오거나 가까이 있게 되면 얼마든지 옮겨올 수 있습니다.
빈대 때문에 지하철 천의자도 바꾼다는 뉴스가 나온 것을 보면 개인의 청결보다는 옮기는 방법과 과정의 영향이 큽니다. 옆집이나 옆방으로의 전파도 쉬워서 기숙사, 고시원, 아파트 등 가구가 밀집된 곳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외출에서 돌아올 때는 옷을 털고, 여행 중 혹은 다른 곳을 방문했을 때는 옷을 바닥에 놓지 말고 걸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빈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여행할 경우엔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호텔 객실에서 빈대로 부터 가장 안전한 곳은 욕실, 특히 욕조라고 합니다. 여행가방을 욕실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가급적이면 물품을 밀봉해서 보관하세요. 여행에서 돌아오면 의류나 섬유제품은 고온 건조 세탁과정을 거치시기 바랍니다.
관련 어플 - 빈대보드, 빈대맵
전파가 빠르다보니, 한 곳에서 발견되어 어디로 옮길지 모르는 것이 빈대입니다. 시민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전국의 빈대지도를 만들어내고 있는 어플이 있어 소개합니다.
빈대 출몰 소식과 관련 뉴스, 퇴치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소식을 접하면 막연한 불안감을 조금은 덜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빈대는 청결상태보다는 옮기는 과정이 문제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의심스러울 때는 반드시 신고하고, 빈대에 물렸을 때는 아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맞는 치료를 시작하고 잠복기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 잘 관찰하셨다가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외출이나 여행 시 그리고 돌아왔을 때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