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셋 팰리스 서울은 광화문과 인사동 사이에 위치하는 아담해 보이지만 객실 400개 정도의 호텔입니다. 광화문 혹은 강북지역 여행 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경험담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서머셋팰리스 위치와 지리적 환경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서머셋팰리스 객실에서 경복궁과 광화문이 보입니다. 길 하나 건너면 경복궁이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3호선 안국역, 1호선 종각역까지 각각 도보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건너편으로 북촌, 인사동이 있는 곳에 자리합니다.
주변에 맛집이 많은 것도 마음에 드는 요소였습니다. 북촌과 인사동 광화문이 가깝기 때문에 볼거리나 즐길거리와 함께 너무 번잡하지 않되 괜찮은 식당이 꽤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마음에 들었던 점은 주변의 환경입니다. 이곳이 대사관이 많은 지역이라 밤에도 경찰을 자주 볼 수 있고, 조용합니다. 사실, 단체 여행객이 너무 많은 곳은 번잡하고 시끄럽고 거리가 지저분한 곳도 있지만 서머셋팰리스가 위치한 곳은 사무실 밀집 지역입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위치지만 물리적인 위치와 주변 환경을 감안하면 저는 다음에도 강북, 광화문 일대에 묵는다면 서머셋팰리스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필요한 것만 갖춘 부대시설 - 1층 식당과 조식당
휴양지 리조트가 아닌 이상 호텔의 시설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낮에는 외부에 있거나 업무를 하게 되고 밤에 돌아와 쉬는 경우 화려하고 다양한 호텔의 부대시설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죠. 그런 면에서 서머셋팰리스는 필요한 것만 갖췄습니다.
1층엔 안쪽으로 평점 좋은 파스타, 스파게티 전문점이 있습니다. 내부에 커다란 화덕을 갖추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화덕 피자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외부로 테라스처럼 연결되는 곳이 있는데 날씨가 좋을 때는 식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는 겨울에 간 터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아침 조식은 추가로 구입하셔야 하는데요, 그날그날 메뉴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국, 밥, 간단한 반찬, 토스트와 햄, 소시지, 프라이, 커피와 차, 간단한 과일과 시리얼 등이 제공되었습니다. 조식당에서 제일 맛있었던 것은 커피였네요. 투숙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자리가 거의 다 찰 정도입니다.
조식당 옆으로 간단한 헬스 기구를 갖춘 헬스장이 있지만 사용은 못했고요, 옥상에 수영장도 있다는데 겨울이라 올라가 보지도 않았습니다. 1층에는 편의점이 하나 있습니다.
객실
저는 더블침대 1개, 싱글침대 1개 있는 원룸형의 객실에 묵었습니다. 두 침대 사이는 미닫이 문으로 닫을 수 있었어요. 작은 싱크대와 냉장고, 식탁, TV와 소파가 갖춘 긴 직사각형 모양의 객실입니다.
라면이나 간단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요리가 가능하게 인덕션과 냄비, 커피포트, 전자레인지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주변에서 배달이나 포장을 해와 먹기에도 좋겠더라고요.
TV는 일반 종합편성 채널과 넷플릭스 등의 OTT도 볼 수 있었어요.
객실 위치에 따라서 전망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저희 방에서는 빌딩에 시야가 막히지 않고, 경복궁이 바라다 보여서 경치가 좋았습니다. 체크인 시간에 일찍 가시면 좋은 객실로 배정받으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총평 그리고 객실 가격
다음에도 또 이용한다 안 한다 만큼 명확한 평가 결과가 없겠죠? 저는 다음에도 서머셋팰리스 이용합니다. 이미 말씀드린 위치와 내가 필요한 시설만 딱 갖췄다는 점,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도 한 몫합니다. 성수기나 연휴가 아니라면 12-13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약은 서머셋팰리스 서울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지만 공식요금이므로, 호텔 전문 예약 사이트가 더 저렴합니다.
다만 사무실이 많은 곳이다 보니 휴일 주로 일요일에는 가까운 주변의 식당이 문을 닫는 곳이 꽤 있습니다. 인사동이나 북촌 등은 상관없지만요. 그래서 조식은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사다가 객실에서 데워먹던가 혹은 주변에 유명한 빵집도 많으니 빵과 커피로 즐겨도 될 듯합니다. 물론 조식당을 이용해도 되고요.
간단한 서머셋팰리스 이용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