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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황금 사원과 나이트 바자, 축제의 도시

by 아름드리50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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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도이수텝

치앙마이, 열대의 산림이 주는 시원함

동남아시아는 연중 기온이 높고 습하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 취약한 여행자는 망설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대도시가 아닌 고산지대로 눈길을 돌리면 해결할 수 있다. 고산지대라고 해도 고산병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며, 열대의 자연을 만끽하며 날씨 걱정도 덜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태국 북부로, 주변의 중국, 미얀마와 혼합된 특유의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로 생활하는 여러 소수 민족이 거주하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여행객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도시는 13세기 란나 왕국의 수도였던 치앙마이로, 지금도 남아있는 해자와 성벽 유적에서 치앙마이의 황금기를 상상할 수 있다. 독특하고 화려한 태국 불교 사원을 볼 수 있으며,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만끽하며 대도시와는 다른여유롭고 한적한 여행할 수 있다. 한때 오지처럼 인식되었으나 이제는 아름다운 자연과 태국 전통 문화로 유명해져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독특하고 화려한 치앙마이의 황금빛 사원들  

치앙마이는 크게 전통적인 치앙마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올드타운과 신시가지황라고 할만한 님만해민과 그 외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올드타운이 바로 란나 왕국이었을 당시의 수도로, 방어를 위한 성벽과 해자가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다. 올드타운 안에서는 유적 보호를 위해 5층 이상의 건축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올드타운을 둘러 산 성벽에는 4개의 문이 있는데, 그 중 타페 게이트(Thapae Gate)가 치앙마이의 랜드마크로, 이 근방에서 여러 행사가 열리고, 일요일이면 선데이 마켓이 열려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올드타운 안에 있는  왓 프라싱(Wat Phra Singh)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사원으로 여겨진다. 14세기 중반에 세워졌으며 실론(지금의 스리랑카)에서 프라싱 불상을 전해받아 왓 프라싱 사원으로 불리게 되었다. 프라싱은 사자를 뜻하며, 현재 왓 프라싱에 있는 불상은 복제품으로 진품은 태국 최대 명절인 송크란때만 일반에 공개된다. 왓 프라싱은 태국 건축의 백미로 꼽히며 황금탑이 한 낮에는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반짝인다. 치앙마이에서 빠트리지 말아야할 사원으로 도이수텝(Doi Suthep)이 있다. 치앙마이에서 차로 산길을 달려 약 40분 정도 걸리는데 도이가 태국어로 산을 뜻한다. 300여개의 계단을 오르거나 혹은 유료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사원에 올라갈 수 있다. 사원에는 황금으로 장식된 탑과 조각물이 곳곳에 있으며, 참배객이 많을 때는 줄을 서야 할 때도 있다. 14세기 중반 란나 왕조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데 힌두교가 혼합된 불교 양식으로 독특한 장식과 조각들을 볼 수 있다. 사원에는 반드시 맨발로 입장해야 하는 곳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태국의 사원을 방문할 때는 민소매나 짧은 바지와 치마는 입장이 불가하다는 것도 알아두자. 

빛나는 밤의 먹거리 천국, 나이트 바자 그리고 축제

치앙마이를 방문하는 또 하나의 목적은 나이트 바자다. 올드타운과 핑 강 사이에 나이트 바자를 비롯해 몇 개의 시장이 있다. 낮에도 운영 하지만 밤에 기대했던 진정한 시장이 된다. 올드타운 타페 게이트에서 출발한다면 걸어서 15-20분 정도 거리이니 해가 진 후 산책하듯 걷다 보면 나이트 바자와 여러 시장들이 이어진 거리에 도착한다. 시장에는 기념품이나 공예품, 가죽 제품 등을 파는 상점들이 많지만 뭐니뭐니 해도 나이트 바자의 백미는 먹거리다. 상점과 노점에서 다양한 태국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원하는 음식을 하나씩 주문해 함께 먹을 수 있는 편리한 구조다. 전통음식, 해산물은 물론이고 달콤한 디저트, 과일, 음료 등 그 종류가 셀수 없이 많아 메뉴 선택이 쉽지 않을 정도다. 여행객들을 위한 버스킹이나 공연도 종종 벌어지니 한 여름밤의 열기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치앙마이와 태국이라는 나라를 가장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는 축제일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이미 유명한 4월의 송크란과 11월의 러이끄러통이 있다. 송크란은 태국의 설날과 같은 것으로 가장 더운 4월에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건강을 기원하는 것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전세계인이 이 물싸움을 즐기러 태국을 방문하고 있다. 러이끄러통은 연꽃이나 배 모양의 등불을 강이나 호수에 띄우고, 풍등에 소원을 적어 날리는 축제다. 치앙마이의 핑강 일대에서 열리며, 하늘을 수 놓은 풍등의 모습이 장관이다. 또한 치앙마이에는 예술가들이 많이 정착해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장소와 시기를 달리해서 다양한 공예품이나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비정기적으로 도심 곳곳에서 마켓을 열기도 한다. 풍성한 먹거리와 축제, 예술품 등이 치앙마이 여행을 풍요롭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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