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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화창하게 빛나는 시드니의 낮과 밤 오스트레일리아, 그 화창함 속으로 가다 살고 싶은 도시를 꼽는 순위에서 항상 나오는 도시 중 하나가 시드니다. 그만큼 날씨나 치안 등 살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는 것이니, 살지는 못하더라도 여행은 한 번쯤 계획해 볼 만하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남반구에 위치해 우리나라와 기후가 반대다. 우리가 여름인 8월은 겨울이고, 12월은 한여름이라, 수영복을 입고 서핑하는 산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겨울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처럼 눈이 펑펑 내리고 얼음이 어는 날은 드물고 한 낮에는 햇살이 따갑가운 날도 있다. 일년 내낸 여행하기에 좋은 날씨로 습기가 적어 햇살이 따가운 더운 날도 그늘로 들어오면 바로 시원해진다. 이런 상쾌한 날씨가 주는 후광효과인지 몰라도 바닷가에서도 습한 기운이 적게 느껴져 시드니 항과 오.. 2023. 9. 1.
[교토] 가장 일본다운 일본을 걷다 가장 일본다운 일본, 교토 일본 역사와 문화의 정수는 교토다. 8세기 말 나라에서 교토로 수도를 옮겨 헤이안 시대를 연 이후 1868년 메이지 유신까지 약 1,000년 동안 정치, 문화, 종교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15세기 오닌의 난으로 도시의 많은 부분이 훼손되고 이후 막부가 성장하면서 그 기능이 점차 작아지기 시작했다. 메이지 유신으로 도쿄가 수도로 지정된 후에는 문화와 역사 도시로 그 역할이 바뀌어 갔다. 2차 대전 중 원자 폭탄 투하지로 일본의 정신적 수도인 교토로 정했으나 문화유산이 가득한 유서 깊은 도시를 파괴할 수 없다는 의견에 나가사키로 정해지고, 교토는 살아남았다. 교토는 1,000년의 세월 동안 세워진 1,000개가 넘는 절, 신사, 전통 가옥, 궁, 정원, 거리 풍경 등 켜켜히 쌓인 .. 2023. 8. 31.
[루아르] 샤토의 고장 루아르로 가는 고성 투어 샤토의 고장 루아르로 가는 고성투어 샤토(Chateau)라 불리는 프랑스의 고성은 봉건제의 영향으로 여러 지방에서 볼 수 있지만, 특히 루아르 지방은 아름다운 성들이 집중되어 있다. 프랑스에서 가장 긴 루아르 강은 풍요로운 대지인 프랑스 중서부를 흐르며 블루아, 앙부아즈, 투르, 시농, 오를레앙 등의 도시들을 지난다. 루아르 강과 어우러진 계곡의 경치가 빼어난 루아르 지역은 일찍 부터 프랑스의 정원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고, 예로부터 왕족과 귀족들이 휴양을 위한 성들을 지어 고성이 많기로 유명하다. 고성들은 주로 15세기부터 지어지기 시작해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당대의 건축 양식을 드러내며 성마다 개성있게 지어졌다. 현재 약 80여 개가 있으며 박물관으로 이용되어 개방되는 곳도 있지만 후손이 소유.. 2023. 8. 30.
[에든버러] 고색창연하고 클래식한 멋의 도시 스코틀랜드의 관문 에든버러 런던을 비롯한 영국의 그 어느 곳과도 닮지 않은 북부의 스코틀랜드. 으스스함이 감도는 검은 빛의 건물과 쓸쓸해 보이는 성의 모습은 궂은 날씨가 더해져 무언가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명문인 에든버러 대학을 중심으로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흄 등 계몽주의 철학자들이 활약을 한데다 구시가의 언덕이 마치 아테네의 폴리스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북방의 아테네란 별칭이 붙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개신교인 수를 가진 장로회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에딘버러는 12세기 스코틀랜드의 데비이드 1세가 수도로 정하였으며, 남쪽의 잉글랜드를 방어하기 위해 성벽을 조성하였다. 지속된 잉글랜드와의 전쟁, 흑사병 등을 겪으며 성장하였다. 마침내 1707년 잉글랜드와 상호 합의하에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이 .. 2023.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