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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니크] 중세로 이어지는 성벽을 따라 가다 아드리아해가 품은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 몇 년전까지 우리에게 크로아티아는 낯선 나라였고, 두브로브니크는 더 생소한 도시였다. 우리나라에 유명해진 것은 얼마되지 않았지만 이 아름다운도시는 일찌감치부터 아드리아해의 진주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매혹적이었다. 크로아티아의 위치를 보자면 이탈리아의 동쪽, 그리스의 북쪽인 발칸반도에 자리한다. 이 지역은 로마시대 부터 동로마, 비잔틴,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를 거치면서 다양한 문화와 종교, 민족이 섞인 문화를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만큼의 시련과 아픔도 있었다. 크로아티아 특히 두브로브니크의 아름다움은 그 어떤 설명보다 사진 한장이면 충분하다. 두브로브니크는 중세부터 해상무역으로 부를 쌓으며 성장했다. 해적과 바다에서의 공격을 막기 위해 13-17세기에 걸쳐.. 2023. 8. 15.
[샤프란볼루] 오스만투르크 시대에 멈춘 마을 샤프란볼루, 오스만투르크의 시대에 멈춘 마을 튀르키예는 로마 제국, 비잔틴, 오스만투르크의 역사를 거치면서 영토 곳곳에 그 흔적을 켜켜히 쌓아 놓았다.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성경 이야기, 비잔틴과 오스만투르크의 역사, 문화와 건축으로 이루어진 유적지와 도시들이 넓은 영토 곳곳에 자리한다. 그 중 샤프란볼루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건축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마을이다. 버스를 타면 이스탄불에서 동쪽으로 6-7시간 정도 거리, 앙카라의 북부에 위치하며, 값비싼 향신료인 샤프란을 많이 재배한 것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지금은 지방의 소도시에 불과하지만, 실크로드를 오가는 상인들이 거쳐갔던 부유한 도시로 그 영광이 마을 곳곳에 남아있다. 샤프란볼루 거리를 걷다보면 수 백 년된 모스.. 2023. 8. 13.
[리장] 수로가 만든 아름다운 전통 마을 수로가 만든 아름다운 전통 마을 중국의 남서부의 윈난성은 여러 소수 민족이 살고 있어 독특한 그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으며, 만년설의 봉우리, 호수와 계곡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다. 그 중 리장 고성은 나시족의 전통이 잘 보존된 곳으로 그 독창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물레방아가 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돌이 깔린 골목길과 크고 작은 수로, 수로 위를 가로지르는 석조 다리들, 기와집들로 이루어진 마을이 펼쳐진다. 건물 처마, 상점의 입구, 테라스마다 걸린 붉은 등은 악센트처럼 마을을 수놓는다. 하지만 리장 고성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마을 여기저기에서 이어지는 수로에 있다. 멀리 설산에서 눈 녹은 물로 시작된 이 수로는 다리, 기와집과 함께 리장의 대표적인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 2023. 8. 10.
[친퀘테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다섯 개의 마을들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다섯 개의 마을들 여행지의 문화 유적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신화는 물론이고 수 백년 동안 얽힌 역사, 건축 양식, 문화와 예술 작품들이 여행을 풍요롭게 하지만 가끔은 아무런 지식도 설명도 필요 없는 아름다운 풍경만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런 여행지가 바로 이탈리아 북서부 라스페치아 해안가의 친퀘테레다. 친퀘테레는 해안가에 이어진 5개의 마을을 말하는데, 가장 남쪽의 리오마조레부터 두번째 마을 마나롤라, 코르니글리아, 베르나차, 그리고 가장 북쪽의 다섯번째 마을 몬테로소다. 친퀘테레의 주민들은 평지가 적은 좁은 해안과 산악 지형의 불리한 환경을 아름다운 풍경으로 바꾸어버렸다. 친퀘테레의 마을들은 작고 소박하다. 경쾌할 정도로 컬러풀한 색감의 건물들은 오르막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서 .. 2023. 8. 8.